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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건강지킴이닥터人

암 예방의 첫걸음, 암 검진

 

우리나라 사람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암’이다. 우리가 평생 살면서 한 가지 이상의 암에 걸릴 확률은 약 1/3에 달한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암에 걸리는환자 수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암에 의한 사망률이 많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매년 약 7만여 명의 사람들이 암으로 생명을 잃고 있다. 따라서 젊어서부터 음주와 흡연을 했거나 바이러스 간염 등의 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암 예방 수칙 지키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약 1/3은 암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금주, 적절한 식단, 적정 체중 유지, 운동, 간염 예방 접종 등 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빠짐없이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 2년에 한 번은 위 내시경을”

 

위 내시경 검사는 위암에 의한 사망률을 줄인 가장 대표적인 암 검진 방법이다. 위암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 적어도 2년에 한 번은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위장 증상이 있거나 위에 양성 종양, 심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위축성 위염이 악화되면서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바뀌는 현상) 등이 있다면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을 받고 검사 간격을 줄여서 받아야 한다.

 

“ 간 초음파 검사로 간암 예방을”

 

간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B형, C형 간염, 알코올성간질환 등이다. 간암을 발견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간초음파 검사다. 간 초음파는 내시경 카메라로 위 속을 관찰하듯 초음파를 통해 간 내부를 볼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그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에 있는 종양을 모두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간암표지자 등의 혈액 검사 수치가 높거나 복부에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복부 CT 등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여성은 꼭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

 

유방암 검진에는 유방 방사선 촬영 검사, 유방 초음파, 유방 MRI 검사 등이 있다. 많은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암 스크리닝에는 유방 방사선 촬영 검사가 사용되며 양측 유방에 두장씩 유방 압박 촬영을 시행한다. 유방 방사선 촬영은 유방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라고 할 수있다.

 

“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

 

대장암 검진을 위해서는 대장 내시경 검사가 가장 정확한 검사이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분변 잠혈 검사는 조기 대장암 환자를 발견하기에는 불충분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가급적대장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 흡연자는 50세 이후부터
매년 1회 폐 CT 권장”

 

아직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 검진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폐암 검진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CT 검사보다 훨씬 적은 방사선량을 이용한 저 선량 폐 CT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검사 방법으로,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의 경우 50세 이후 매년 1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암은 운 나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드문 질병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흔한 질병으로, 적극적으로 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 유동균 영상의학과 전문의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인 (www.dr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