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 카카오에서 대전MBC 뉴스를 검색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 1월 처음으로 뉴스 검색 제휴 작업을 시작하면서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려 보았다. 사람들은 밥을 먹다가도 일을 하다가도 화장실에서도 휴대 전화를 들고 인터넷에서 뉴스 검색을 한다. 집에서 TV를 보는 것보다 더 자주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검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MBC 뉴스가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될 수 있다면, 전국의 시청자들이 밥을 먹다가도 일을 하다가도 화장실에서도 대전MBC 기자들이 땀 흘려 만든 뉴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로컬방송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경쟁자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대구MBC에서는 대형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이상 망설이거나 뜸들일 일이 아니었다.
대전MBC 뉴스, 포털에 진출하다
일단, 신청 서류를 준비해야 했다. 뉴스 제휴에는 뉴스 검색 제휴와 뉴스 스탠드 제휴가 있는데, 뉴스 검색 제휴는 포털 검색창에서 키워드를 넣고 검색했을 때 뉴스가 나오는 것이고, 뉴스 스탠드 제휴는 대전MBC 뉴스 가판대가 포털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신청을 받는 분야는 뉴스 검색 제휴였다. 대전MBC 보도국에 대한 간단한 소개서와 기자는 몇 명이나 되는지, 일간·월간 리포트 수와 단신 수는 각각 몇 건인지, 그리고 역대 수상 실적자료와 방송사업자등록증 등 각종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했다. 경영심의부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작은 실수하나가 대전MBC 포털 진출을 망칠 수도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 세부적인 부분까지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꼼꼼하게 서류를 검토한 뒤 제출했는데, 워낙 많은 곳에서 뉴스 검색 제휴를 신청한 터라, 서류가 잘 도착했다는 메일 답변을 받는 데만 며칠이 걸렸다.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는 인터넷 포털 회사답게 모든 안내를 메일로만 진행했다. 서류 제출은 2월 말에 마무리 지었고, 결과 발표는 4월이었다. 두 달간 수험생의 심정으로 기다렸다. 그런데 결과 발표가 돌연 5월 말로 연기됐다. 뉴스 검색 제휴 심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언론인과 학계 교수 등 뉴스 제휴 평가위원회에서 담당했다. 그동안은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 등 각 회사에서 직접 진행했다. 아무래도 평가위원들도 이런 심사가 처음이다 보니 생긴 문제라고 생각했다. 결국 넉 달간의 기다림 끝에 지난 달 27일 대전MBC가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에 뉴스 검색 제휴자로서의 평가에 통과하게 됐다. 부족한 인력에도 대전MBC 기자들이 타사에 견주어 뉴스의 질과 양 어느 하나 빠짐없이 잘 만든다는 점을 평가단이 높게 평가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털에서 대전MBC 뉴스 24시간 제공
이후의 과정은 아직 진행중이다. 전산실에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다음 카카오는 송고 테스트를 거쳐 정상적으로 뉴스 검색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음 카카오 검색창에서 대전MBC 뉴스 제목을 검색하거나, ‘언론사: 대전MBC’라고 검색하면 24시간 어디서나 대전MBC 뉴스가 제공된다. 반면, 네이버는 현재 송고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 검색 제휴를 준비하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최혁재 보도국장과 신영환 편집부장은 서류 제출과 이후 진행 과정에서 꼼꼼히 챙겨주었고, 김지훈 취재부장은 작업을 처음 제안하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다. 경영심의부 정종건 부장과 조형찬 선배도 서류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
송고 테스트 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전산실 송정기 실장, 김현종 사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형 포털에 내걸릴 우리의 기사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있는 대전MBC 뉴스 제작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고병권 기자 | 보도국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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