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성형수술 대신 비교적 간단한 주사 시술을 택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사 시술중에는 필러가 대표적인데 주로 주름 개선이나 안면윤곽 개선을 위해 사용됩니다. 필러(filler)란 결손부위 또는 미용적인 목적으로 연부조직의 부피를 키우기 위해 주입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필러 시술은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러의 종류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필러는 히알루론산(hyaluronicacid) 필러입니다. 필러는 흥미롭게도 제빵 과정에서 처음사용됐습니다. 계란 흰자위의 대체물로 쓰인 것인데요, 현재는 흉터나 이마, 미간, 눈가, 팔자, 처진 입꼬리, 목 등의 주름을 완화하거나, 이마, 관자,미간, 꺼진 눈, 애교살, 다크서클,코, 광대볼, 입술, 턱 등의 윤곽을 원하는 모양으로 개선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필러의 종류는 유지 기간에 따라 일시적 필러, 반영구적 필러, 영구적 필러로 나뉩니다. 일시적 필러는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히알루론산은 인체 내에서 공간을 채우고 구조를 지탱하며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일시적 필러의 지속기간은 보통 4~12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영구적 필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두 분해되어 체외로 배출되며, 대표적인 것으로 CaHA(Calciumhydroxyapatite)와 PLLA(poly-L-lactic acid) 등이 있고, 지속기간은 보통 18~25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구적 필러는 흡수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남는 것으로, 흔히 말하는 아테콜은 PMMA(Polymethylmethacrylate) 성분과 소량의 콜라겐 성분으로 이뤄진 제품으로 콜라겐은 시술시 원활한 주입을 돕는 역할만 하고 시술 후 보통1~2개월 내에 흡수가 일어납니다. 결국 영구적으로 조직에 남는 것은 PMMA 입자이며, 균일한 크기에 거의 완벽한 부드러운 구형입자로 이루어져 만성염증반응이나 육아종 발생율이 줄었습니다.
필러 부작용, 어떻게 대처할까?
필러의 부작용은 붓기나 멍 등의 가벼운 부작용부터 결절,육아종의 형성, 알러지, 감염, 푸른 색조로 보이는 틴달 현상(Tyndall effect)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경우엔 히알루나제 주사를 통해 녹이고 압출하면 해결할 수 있으나 드물지만 치명적인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시술 시 몇 가지만 지키더라도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술은 컨디션이 좋을때 받아야 통증도 덜하고 멍이나 붓기가 덜 생깁니다. 출혈을 야기하는 아스피린, 항응고제, 항우울제, 이뇨제, 피임약 그리고 은행나무, 인삼 등 건강식품을 중단하고 받는 것이좋습니다. 또한 시술 후 시술 부위의 색 변화 등 이상 징후가 보이면 병원에 바로 연락하고 내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표적인 필러의 부작용
1.색전증(filler embolization)
아주 드물지만 가장 위험한 부작용입니다. 실명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연관된 부위는 미간과 팔자 부위, 대부분 특히 미간입니다. 실명은 시술받으면서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술 부위가 갑자기 하얘지거나, 두통, 갑작스런 통증, 구역 등을 호소하면 당장 시술을 중단하고 필러를 녹인 후 대학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피부괴사(skin necrosis)
혈관이 직접 손상 받지 않더라도 주입된 필러에 의해 혈관이 눌리게 되면 피부가 죽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피부괴사입니다. 색전증과 달리 시술 후 24~48시간 정도에 나타나게 됩니다. 첫 증상은 피부가 그물모양으로 얼룩덜룩 붉어지기 시작하고 색은 점점 진해지게됩니다. 이때 병원에 다시 내원하여 필러를 녹이고 재생치료를 하면 원상태로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면 해당부위에 오랜 기간 소독치료가 필요하고 향후 심각한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도움말: 권유진 성형외과 전문의
리포터: 김용삼 대전MBC의료포털 닥터人( www.drmbc.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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