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과 대전M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한빛대상>의 영광의 얼굴들 6명이 선정됐다. 사회봉사부문 박주철 더존 영농조합 법인 대표, 효행다문화부문 박소연 씨, 과학기술부문 이찬홍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문화예술체육부문 정은혜 충남대학교 교수, 지역경제발전부문 정길영 길산파이프㈜ 및 길산스틸㈜ 대표이사, 그리고 특별상에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영예의 주인공들이다. <한빛대상>은 대전, 세종, 충남지역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봉사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공헌한 숨은 일꾼들을 찾아 포상하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상이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열 돌을 넘긴 <한빛대상>은 이번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65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총 상금 규모는 6,000만원이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3일(수) 대전MBC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직업도 나이도 업적도 모두 다르지만 가족과 이웃, 그리고 지역에 대한 사랑을 묵묵히 실천해 온<2015 한빛대상> 영광의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사회봉사부문>
박주철 더존 영농조합 법인 대표
박주철 대표는 교도소 수용자들의 교화활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대전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6년간 수용자 검정고시와 인성함양 등 교정교화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박 대표는 IMF 시절인 지난 1999년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며 기업인들이 경제사범으로 수감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수용자 봉사활동을m시작했다. 2003년 ‘삼휘 복지원’을 설립해 중증 장애인 100여 명을 보살펴 왔고, 가족 모두가 봉사활동에 참여
하는 등 평소 봉사를 생활화하고 있다.
<효행다문화부문>
박소연 통번역 지원사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인 박소연 씨는 지난 2004년 충남 당진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장애3급의 신장투석 환자로 이틀에 한 번 투석을 해야 하는 남편을 위해 당진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통번역 지원사로 취업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시어머니는 결혼 5년째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하다 2년 전 돌아가셨고, 올해 84세의 시아버지는 우울증에 걸렸다. 박소연 씨는 이처럼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고 있다. 또한 경찰서와 소방서 통역 봉사와 노인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어 다문화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과학기술부문>
이찬홍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찬홍 연구원은 공작기계의 국산화 기술과 초정밀 위치결정 기초기술을 개발한 국내 기계공업의 1등 공신이다. 이런 공로로 산업자원부 장관상과 한국정밀공학회 현송공학상, 기계의 날 기관장 상 등을 수상했다.22년 간 생산기술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활동을 펼치며, 국책과제인 G7 개발사업에도 참여해 고속 공작기계를 국내 최초로 상품화 했고, 핵심 유니트 개발에 성공했다. 2004년부터 공작기계 설계포럼을 운영하며 전문지식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찬홍 연구원은 대덕을 넘어 전국을 대표할 만한 과학기술인이다.
<문화예술체육부문>
정은혜 충남대학교 교수
정은혜 교수는 대전의 특색을 무용에 접목해 대전을 상징하는 열가지 춤인 ‘대전십무’를 창작했다. 정교수의 ‘대전십무’는 대전을 소재로 스토리를 만들어 학구적으로 작품을 풀어낸 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여년간 창작무용에 전념하고 있으며, 40여 회의 창작무용 발표회를 열고,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대전 창작무용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국제무용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90년도 후반부터는 다수의해외공연을 통해 한국 춤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앞장선 대전의 대표 예술인이다.
<지역경제발전부문>
정길영 길산파이프·길산스틸 대표이사
정길영 대표는 절단칩 제거 설비와 고성능 폴리싱머신을 독자 개발해 사회공헌을 실천해 왔다. 지역의 젊은인력 고용에도 앞장서 직원의 82%를 대전·충남 출신으로 선발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정대표가 이끄는 기업은 뛰어난 용접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에 매달 요트 장식용 파이프를 수출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진출하고 있다. 또한 논산지역에서 학교 장학금, 경찰꿈나무 장학금, 지역단체 기부금등 지난해까지 1억원을 훌쩍 넘는 기부를 했으며 다양한 후원 활동도 펼쳐 지역기업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별상>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
특별상은 업적이나 공적이 탁월해 지역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사람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수장자는 한화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다.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한화이글스에 부임해1년도 안 돼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화이글스의 선전으로 팬들은 응원하는 팀이 승리할 때의 쾌감과 감동을 모처럼 느낄 수 있게 됐다. 널리 회자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은 프로야구계 뿐 아니라 지역 사회 전반에 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조형찬 | 경영기술국 경영심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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