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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대전의 대표 ‘사랑 축제’ 즐겨요!

 

 

서양에 밸런타인데이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견우직녀축제가 있다!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는 대부분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칠석인 음력 7월 7일,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딱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 영원한 사랑을 확인한다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음식부터 패션, 사랑까지 편리함과 속도를 중시하는 초스피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해마다 칠석을 앞두고 대전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견우직녀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8월 20일 칠석을 앞두고 8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 대전MBC가 시작해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견우직녀축제는 올해 벌써 열 번째를 맞으면서 이제는 장수 축제라는 타이틀까지 자연스레 얻게 됐다.

 

 


열 개의 하트가 상징하는 영원한 사랑
특히, 열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견우직녀축제에는 열 개의 하트가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온전한 우주를 상징하는 열 개의 하트는 견우와 직녀의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동시에 이들처럼 영원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꿈, 기다림, 만남, 감사, 용서, 배려, 나눔, 용기, 행복, 그리움’을 각각 나타낸다고 하니 1박 2일 간의 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 열 개의 하트가 상징하는 다양한 테마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제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대전MBC는 축제 1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를 ‘시민 중심 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10년간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신개념 축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대전MBC는 시민축제위원회를 시민축제위원회를 구성하였고, 11명의 위원이 4차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거쳐 축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틀 동안 즐기는 사랑과 추억 이야기
축제 첫째 날인 15일(토)에는 견우직녀축제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참가자들 가운데 대표 5팀이 개막을 선언하고, 오랜 세월 사랑을 지켜온 노부부 3쌍에게 백년해로상이 시상된다 또, 결혼 10년차 이상 부부 5쌍이 사랑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리마인드 웨딩’이 펼쳐져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사랑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대전MBC 특집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는 미니콘서트에는 인기가수 김장훈, 김종환이 출연해 한여름 밤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견우직녀 설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주제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이날의 백미는 견우와 직녀의 재회를 표현하는 ‘사랑의 불꽃놀이’! 견우직녀다리(엑스포다리)에서 밤하늘로 쏘아 올리는 수천발의 불꽃은 연인과 친구, 가족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둘째 날인 16일(일)에는 대전지역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열리는 학교대항 장기자랑 ‘우리 학교 모여라!’ 본선이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분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당일 저녁에는 공개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가수 꿈나무들이 무대에 오르는 ‘견우직녀가요제’가 대전MBC 라디오 공개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오디션에서 높은 경쟁률은 물론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현장에 있던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 밖에도 축제 양일간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견우직녀체험마을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칠석우맞이 대형물총놀이 ‘칠석우를 쏴라!’가 상설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타임캡슐이 처음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1만 명의 시민들이 소중한 사연을 편지에 적어 타임캡슐에 넣으면 내년 칠석에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축제 사전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행된 청춘 남녀 만남 프로젝트 ‘사랑더하기’에서는 올해 3쌍의 남녀가 연인으로 맺어졌다.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커플은 무려 11쌍으로, 견우직녀축제가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우리 민족 고유의 사랑이야기에서 출발해 10년째를 맞는 대전의 대표 여름축제인 견우직녀축제, 대전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과 추억을 만드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연성호 | 사업국 광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