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은 겪는 증상, 요통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요통

요통은 병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요 원인 증상 중에서 다섯번째 빈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80%의 사람들이 일생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하고 근로자의 50%가 매년 요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요통은 ‘허리가 아프다’는 말로 표현되는 요추부에 존재하는 통증을 말합니다. 대부분은 큰 문제나 합병증을 발생시키지 않는 좋은 경과를 보이지만, 일부는 합병증이나 장애를 유발하는 심각한 질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통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리가 빠질 듯, 혹은 끊어질 듯 아픈 증상,통증이 다리로 뻗어나가는 듯한 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통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

요통의 원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허리(요추) 디스크입니다. 디스크(추간판)란 척추 사이에 있는 물렁뼈로서, 퇴행성 변화나 만성적 요추부 피로 등에 의해 물렁뼈가 돌출,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와 다리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일상생활에 큰 지

장을 초래합니다.

일반적인 요통의 첫 번째 원인으로 ‘근육결림현상’이 있습니다. 근육결림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충격 이후에 휴식을 취하거나 움직이려고 할 때 나타납니다. 증상은 근육 경련부터 완전히 움직일 수 없는 상태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근육결림은 힘줄 및 인대 부분의 염증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디스크에 충격이 있거나 잘못된 움직임으로 인해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이 생기면 등의 통증뿐 아니라 경련, 작은 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특히 아침에 심해지며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디스크 탈출증은 손상이 아주 심각하여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므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재활 치료와 능숙한 물리치료사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세 번째로는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일하는 업무, 신체적으로 격렬한 움직임이 있는 업무 등도 반복성 긴장장애로 인한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몸통을 돌리는 등의 반복적인 움직임은 척추 구조에 압박이나 염증을 야기하고 심해지면 쇠약성 손상이 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복성 긴장장애의 치료법으로는 마사지 또는 요가, 교정 및 압박벨트를 착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중간 중간 휴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째 원인으로는 신체 나이가 많아지면서 연골이 유연함을 잃고 디스크가 얇아져 관절에 압박을 가하게 되는 ‘퇴행성 관절증’이 있습니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증은 완벽한 치료라는 것이 없는, 되돌릴 수가 없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정적인 생활은 관

절을 더욱 뻣뻣하게 만들고,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것은 디스크에 더욱 압박을 주게 됩니다. 매일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활동성 있는 생활습관을 가진다면 증상과 통증을 줄이고 더 나은 삶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김한식 신경외과 전문의/의학박사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