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이 유행인데, 한 번뿐인 인생에서 기회를 놓치지 말고 현재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이렇게 한 번뿐인 우리의 인생, 삶의 질을 높이려면 건강은 필수이고 가장 기본인 잇몸이 건강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구강건강은 전신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치주질환(잇몸병)이 전신질환 발생위험을 높이고 전신질환이 심한 구취를 일으키는 등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은 깊은 연결고리를 맺고 있습니다. 치은염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세균들이 계속 남아 염증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세균들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다양한 전신질환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데요. 실제로 국내 의료진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생각보다 많은 질환들과 연관성을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치주질환이 있을 경우 여러 전신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하며 치료 후에도 3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함께 평상시에도 구강건강을 위해 꾸준히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한 칫솔 선택과 올바른 칫솔질
먼저 구강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는 바로 양치질입니다. 꼼꼼하게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올바른 양치질법이나 칫솔질을 하지 않고 습관처럼 양치질을 하게 된다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나이와 치아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칫솔 선택과 올바른 양치질이 중요합니다. 칫솔은 부드러운 칫솔, 치간칫솔, 첨단칫솔 등 종류가 많으니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서 개인에 맞는 칫솔을 선택하고, 귀찮더라도 올바르게 양치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청소년기가 지나게 되면 치주질환에 효과적인 바스법(Bass Method)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스법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대고 입속 세균주머니라 불리는 치주포켓을 앞뒤로 닦아주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0.1~0.2cm 정도의 틈이 있는데 그곳에 칫솔모를 살짝 넣어서 부드럽게 닦는 방법으로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그 틈이 더 깊을 수가 있습니다. 치실과 치간칫솔을 병행해서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치아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양치질은 횟수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나이와 치아 상태에 맞는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와 잇몸의 건강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교정 중이나 잇몸 관리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구강세정기로 알려져 있는 워터픽입니다. 워터픽은 고압의 물을 분사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 이물질 등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거나 잇몸이 치아에서 들떠있는 경우 칫솔질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워터픽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터픽만으로는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플라그를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루 3번의 칫솔질과 함께 워터픽을 사용한다면 훨씬 더 잇몸 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문의와 상의 후 의약품이나 보조식품 복용해야
그 외에도 잇몸을 튼튼히 보강해줄 수 있는 약을 복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꾸준한 구강관리와 함께 치과의사와 논의 후 본인에게 맞는 약이나 보조식품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시중약국에서 시판되는 약품들 외에도 뼈와 치아 형성, 신경과 근육기능 유지, 정상적인 혈액응고와 골다공증 발생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칼슘이나 면역력 기능에 필요한 아연, 그리고 칼슘과 인이 흡수되고 이용되는데 필요한 비타민D 등이 풍부한 음식이나 영양제 등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치과 치료 시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과 임플란트 수술 후 발생하는 임플란트치주염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적절한 약을 복용할 경우, 붓기와 염증 감소, 잇몸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소 칫솔질 후 구강세정제를 사용하고,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것도 구강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소홀해지기 쉬운 우리 잇몸을 꼼꼼히 관리하는 것은 건강과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도움말 : 이도훈 치의학박사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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