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적 관리 및 치료가 중요한 구강 질환
도심 곳곳에 치과 병·의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구강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구강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치과 검진 주기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3~6개월에 1회 내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부분은 치과에 가면 아프고 힘들고 창피하다는 생각에 참고 견디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병원을 찾습니다.
그로 인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충치나 잇몸 질환이 악화되어 많은 시간과 진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함으로써 사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치과에서의 예방적 관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방적 치과 진료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각별히 주된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① 잇몸 질환이 있어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
② 교정 치료와 같이 치료 기간 도중 구강 위생 불량으로
잇몸이나 충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분
③ 임플란트와 다양한 보철 시술을 경험한 분
④ 이가 잘 썩을 수 있는 어린이의 경우
예방적 구강 관리 방법과 종류
예방적 구강 관리 방법의 기본 일차적 형태는 환자 교육으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구강보건 교육과 잇솔질 교육(TBI : Tooth Brushing Instruction)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상담 처방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구강 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차적인 예방 진료의 형태로는 각종 구강 질환의 세부 분석을 통한 질병을 예측하는 것으로, 개인별 최적의 진료 방법을 찾아내고 개인별 처방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표적으로 충치가 얼마나 잘 생길 수 있는지 평가하는 우식활성화검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우식활성화검사는 세균막(plaque) 검사, 위상차 현미경 검사, 다양한 항목의 타액 검사 등을 통해 치아 우식증(충치)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잇몸 질환의 예방을 위해 스케일링을 비롯하여 치주낭 측정 검사, 위상차 현미경을 이용한 미생물 검사 등을 이용하여 개인별 잇몸 관리를 위한 내원 주기를 산정하고 적합한 방식을 통해 진료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잇몸 질환이 있는 분이나 통상적인 스케일링에 심한 시림 증상이 있는 분의 경우 전문가 잇솔질 및잇몸 마사지(PTC : Professional Tooth Cleaning)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특수 칫솔을 이용하여 전문가의 시술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잇몸 마사지법입니다. 시림과통증 없이 안전하게 잇몸을 관리 받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부가적 방법으로 방사선 사진촬영, 구취 측정 검사가 있는데, 각 검사 결과에 따른 개인별 구강 환경도를 평가받고 맞춤형 관리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턱, 치아 부위의 외상을 방지하기 위한 스포츠 가드를 제작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구강 검사로 C형 간염 등 감염성 질환 진단도 가능
마지막으로 다양한 전신 질환과 관련한 구강 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출혈이 빈번한 치과 진료실의 특성상 진료실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구강 점막을 긁어보는 간단한 검사법을 통해 에이즈와 C형 간염과 같은 무서운 감염성 질환을 5~20분 이내 결과를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치아 건강은 건강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조건입니다. 평생을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인 치아를 소중히 다루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첫걸음이므로 구강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최우선 되어야 할 것입니다.
도움말 : 문은수 치의학박사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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