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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on - 경제 발전의 새로운 이름’

 

 

대전MBC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 대전 강연 녹화 중계

 

브루니 교수 초청, 사회적 경제 도약 기회 마련
자본주의의 한계로 인한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사회적 경제가 대두되면서, 정부 주도의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활성화 노력은 단기간에 양적으로큰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질적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생명
력이 있는 성장이 요구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회적 경제의 발상지인 이태리 등 유럽에서는 EoC(Economy of Communion)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하여 실제적이고 문화적인 연구가 이미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 왔다. 이에 대전MBC와 천주교 대전교구는 EoC와 시민경제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이며 스테파노 쟈마니 교수와 함께 시민경제학교(SEC: Scuola di Economia Civile)를 공동 설립한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의 초청강연회를 개최해, 우리나라 사회적 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


EoC(Economy of Communion)란?
EoC(Economy of Communion)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안에서 형제애와 상호성을 구현하고자 한다. EoC가 경제분야에 가져온 가장 혁신적인 면은 시장경제의 구조 안에서 기업가가 공동선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를 위하여 기업가와 노동자, 경영자와 중간관리자, 생산자와 소비자, 경제학자와 활동가 및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차원에서 참여하고 이상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EoC는 인류의 일치와 보편형제애를 모토로 하는 포콜라레 운동(www.focolare.org)의 창시자인 끼아라 루빅(Chiara Lubich)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 시대의 카리스마적인 인물의 하나로 인정되는 그는 1991년 브라질 방문 중 상파울루 도시를 둘러싼 빈민촌, 파벨라스의 극심한 가난과 사회적 불균형을 보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 ‘힘은 약하지만 숫자는 많은’ 가난한 이들의 자본을 토대
로,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는 기업을 설립하여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고, 그 이윤의 일부를 가난한 이를 위해 내어주자는 EoC 프로젝트는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를 넘어 각 대륙에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정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회사가 설립되었고, 기존 기업들도 EoC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25년이 지난 현재 860여개의 기업이 EoC에 동참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은 사람이고,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자본이 아니라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라는 EoC의 새로운 문화는 시장경제의 장 안에서 번져나가고 있으며,기업 자체의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EoC 기업이 지니는 또 하나의 특징은 위기 앞에서의 연대성이다. EoC 기업들 간에, 그리고 지역과 세계 공동체와도 상호적으로 연대해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힘이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시민사회를 건설 하는데 참여한다. EoC 기업의 확산과 더불어 학술적인 연구도 심화되어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경영, 마케팅, 정치경제, 경제사상사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여 건의 학위논문이 발표되었고, 이와 관련한 각종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조형찬 | 경영기술국 경영심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