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브이코너

현장스케치::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눈을 뗄 수 없는 연기 열전
지난달 24일 오후 2시, <여자를 울려> 촬영이 한창인 일산 드림센터를 찾았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만큼, <여자를 울려>의 촬영장은 긍정적이고 힘찬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이윽고 첫 촬영이 시작됐다. 먼저 ‘큐’ 사인과 함께 29회의 한 장면인 ‘최홍란’(이태란)과 ‘강진명’(오대규)의 팽팽한 대립신이 펼쳐졌다. 극 중 대립하는 장면이 많았던 두 배우는 순식간에 집중하며 캐릭터에 걸맞은 분노 연기를 선보였다. 이태란은 ‘나은수’(하희라)가 쫓겨날까 감싸는 남편을 향해 “형 때문이면 나은수 내쳐”라고 표독스럽게 외치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이에 오대규 역시 “무슨 앞뒤도 안 맞는 소리야”라고 무게 있게 화를 내며 진명의 지적이고도 단호한 캐릭터를 살려냈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환상 호흡
배우들의 뛰어난 명품연기는 스태프들과 함께할 때 더욱 빛이 나는 법. 이날 촬영이 순항이었던 이유는 스태프들의 배려와 배우들의 열정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오대규는 화를 내며 벌떡 일어나는 연기를 하기 위해, 책상을 얼마나 세게 쳐야 할지부터 일어나는 자세가 이상하지 않은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며 촬영 구도를 논의했다. 노영섭 조연출은 격하게 화를 내는 신을 연기하는 이태란에게 “호흡을 조금 천천히 내쉬라”는 세심한 조언을 건넸고, 촬영장의 대선배이자 <여자를 울려>의 기둥 같은 이순재는 서류를 드는 사소한 장면까지 제작진과 일일이 논의해가며 완벽한 연기를 펼쳤고, 스태프들은 “배우들 덕분에 촬영이 순조롭다”며 화목한 촬영 분위기를 이어갔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빛나는 <여자를 울려>는 매주 토·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박소연 | MBC 정책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