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물들의 변종’ 전시는 작가의 창의성을 여러 가지 매체로 신선하게 표현한 현대 시각예술 작품을 전시하는데, 모두 9명의 중견 작가가 참여합니다. 정물을 주제로 다양한 시각 과 창의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데, 작품에 담긴 상상 이 상의 표현을 감상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그림 같은 사진, 사진 같은 그림, 그림을 이용한 영상, 사진 설치작품, 도자기 설치작품, 현대적 표현의 정물 수묵채색화, 철사로 그 린 3차원 그림, 설탕 조각을 담은 사진 작품 등 흥미로운 작품이 많습니다.
대전 출신인 정광호 작가의 철사 작품은 형상인 듯, 허상인 듯 묘합니다. 구리철사로 공중에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그 물맥만 남은 잎사귀는 화려하게 보이지만 실체가 사라진 존 재입니다. 도자기 형상의 작품도 공기 외엔 아무것도 담을 수 없습니다.
도자기를 이용한 이인진 작가의 설치 작품도 신선했습니다. 성장기를 외국에서 보낸 작가의 도자기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유근택 작가의 한국화는 화려한 서양식 만찬장의 테이블을 종 이에 수묵채색으로 표현했습니다. 매우 현대적인 소재와 표현 법을 한국화에 적용해 의미를 확장한 것 같습니다.
송병집 작가는 이번에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을 수상했는데, 그의 회화 작품 속 사물은 지진을 만난 듯 흔들립니다. 슬로우 모 션의 한 장면을 느리게 캡처한 것 같은데, 작가는 ‘생명을 회복 하려는 정물의 몸부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주영선 / 대전MBC 블로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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