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3.1절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송해 ‘한국방송대상’, ‘국제엠네스티 언론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던 대전MBC 특별기획 <아버지의 일기장(연출 최영규, 촬영 정문영, 구성 곽인숙)>이 이번에는 제50회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에서 TV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수상 등급은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으로 결정됐다.
대전MBC 특별기획 <아버지의 일기장>은 가해자인 일본인의 눈으로 바라본 위안부 문제, 그 역사적 해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었던 아버지의 일기장을 공개한 아들, 다나카 노부유키. 그 일기장에는 우리 민족의 비극, 위안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위안소를 드나들며 만났던 조선인 위안부와의 일을 아버지는 일기에 기록했고 죽기 직전 이 일기장을 아들 다나카에게 건넸다. 아들은 아버지가 역사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이 일기장을 세상에 공개하며 대신 용서를 구했다.
한편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은 1961년 시작해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국제영화제로 지난 2010년 제43회 휴스턴 국제 필름페스티벌에서는 대전MBC 특집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재앙>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형찬 / 사업국 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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