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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가 노벨에게 묻다 - 특집 다큐멘터리 <노벨에게 묻는다>, 9월 말 방송 예정

 

 

 

 

올해 말이면 또 어김없이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노벨과학상 수상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한 명의 수상자도 없고,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올해도 우리나라 과학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대전MBC가 4년 연속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자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방송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전MBC가 노벨과학상에 관심을 갖는 이유
대전MBC가 노벨과학상에 꾸준히 관심을 갖는 이유는 첫째, 대한민국의 과학의 중심인 대전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40여년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대전에 자리 잡은 이후 지금까지 26개의 과학 분야 정부 출연기관이 대전에 자리를 잡고 연구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화학 등 대기업부터 카이스트 등의 세계적 대학까지 대전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과학 1번지이다.


두번째는 과학보도에 관한 대전MBC의 높은 채널 밸류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전MBC의 과학뉴스는 다른 어떤 방송사의 뉴스와도 달리 쉽고 친절하고 재미있으며, 요점을 쏙쏙 요약해준다는 평가가 많다. 그런데 1분 30초 뉴스처럼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도 신선하고 유익하게 만들 수 있다면, 시청자들의 인식에는 ‘과학하면 역시 대전MBC구나’라는 생각이 오랫동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노벨상 주역들의 연구와 고민을 담다
9월 말 방송될 다큐멘터리 <노벨에게 묻는다>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 중심이 아닌, 그들의 연구와 고민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비과학적이라는 서양인의 편견을 딛고 중국인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된 투유유, DNA 복구를 통해 암의 정복이라는 인류의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폴 모드리치, 그리고 열정을 좇아 재미있게 연구하다보니 어느새 노벨상을 받게 됐다는 카지타타카아키 교수를 만날 수 있다. 과학 엘리트들의 난해한 설명과 복잡한 수식을 배제하고, 시청자들이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설명을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노벨에게 묻는다>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과학이 우리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 또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의 고민과 노력이 밑바탕이 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중·고등학생들이 노벨상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로를 설정하고, 과학자의 꿈을 키워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병권 기자 | 보도국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