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파절시 치료법

겨울철 스포츠 지나치면 독이 된다(?) 

어느새 한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 은 스키, 스노보드, 스케이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깁니다. 이런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다가 크고 작은 사고로 치아가 금 이 가고 깨지는 ‘치아파절’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눈이 오 고 땅이 얼어 미끄럼에 의한 낙상으로 ‘치아파절’에 대한 사고 가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치아 건강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치아 파절의 증상과 치료 

치아 파절시에는 치아의 깨짐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단계별로 증상을 구분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➊ 1단계 

치아의 법랑질(하얀색 무기질과 미네랄로 구성된 치아의 바깥 부분)만 조금 깨진 경우로, 처음에는 시큰거리는 증상이 있다가 점차 나아지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입니다. 치아 끝이 경미하게 깨졌을 때는 굳이 그 부분을 채우지 않고 다듬어서 거친 부분만 없애기도 합니다. 또한 깨진 부위만 다듬어서 수 복재를 충전하여 복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레진이라는 치과 용 재료를 사용하는데, 치아색과 유사하고 최소한의 치아 삭제 만으로도 치아 부착이 가능한 재료입니다. 

➋ 2단계 

상아질(법랑질 안쪽의 조직)까지 깨져 치아의 25%가 상실된 경우로, 찬 것과 뜨거운 것에 시린 반응이 나타나고 위아래 치 아가 맞물릴 때마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치아가 시리고 예민할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입 니다. 치아 색상과 유사하게 충전하여 수복이 가능한 레진으 로도 치료 가능하지만, 파절된 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전체를 씌우는 보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➌ 3단계 

신경까지 노출되어 치아의 30% 이상이 깨진 경우입니다. 건드 리지 못할 만큼 통증이 매우 심하며, 치아 파절로 시리거나 치 아가 흔들리는 경우입니다. 신경 노출과 통증으로 근관치료(신 경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고 치료 후에는 파절된 부위에 따라 포스트(치아에 기둥을 세워 많이 손상된 치아를 씌우는 복원 법) 등 전체를 씌우는 보철치료가 같이 동반됩니다. 이 경우 신 경 부위까지 손상이 되어 시간이 지나면 치수 감염이 되어 예 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빠른 시간 내에 치과에 방문하여 정 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뿌리 부분이 부러지는 치근 파절의 경우에는 발치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발치 후에는 임플란트 또는 브리지 (발치된 부위 양쪽 치아에 보철을 걸어 씌우는 방법) 치료로 치아를 복원할 수 있습니다

재생이 되지 않는 치아, 평소 관리가 중요 

치아는 깨진 파절편을 영구적으로 붙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 문에 임시로 붙여도 쉽게 벌어지거나 치아가 변색될 수 있습니 다. 그래서 치아가 깨지지 않도록 건강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 요합니다. 딱딱한 음식이나 질긴 음식 등은 잘게 부수어 먹거 나 오래 씹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면 중 이갈이 습관도 치아에 과도한 힘을 주게 되어 치아에 금이 갈 수 있으므로 보호장치 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아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 를 먹는 것도 권유드립니다. 

뼈는 금이 가도 치료 후 시간이 지나면 붙게 되지만 치아는 재 생이 어려우므로 주의하여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정기 적인 치과 검진, 생활습관 개선과 주의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 하기 바랍니다.

도움말 : 이도훈 치의학박사(이엘치과병원 대표병원장)

리포터 : 김용삼 대전MBC 닥터인 (www.dr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