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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작가와 함께한 <허참의 토크&조이> “이제야 내 자신의 글을 쓴다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대전MBC 2017. 7. 14. 10:49

우리들은 어렸을 때부터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에 대해서 배웁니다. 그중에서 한국인들은 듣기와 읽기에 익숙한 수동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허참의 토크&조이>에는 17년간 기업에서 화장님들의 연설문을 작성하고, 청와대 비서실에서 8년간 몸담으며 故 김대중, 故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던 강원국 작가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강원국 작가는 현재 대중 강연은 물론 글쓰기 관련 저서인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를 출판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라”

‘행복한 글쓰기’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미니특강에서는 글쓰기가 행복한 이유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우선, 고대 동굴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과 같이 인간에게는 누구나 표현 욕구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 표현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정답이 아닐까봐 고민하고, 표현하지 않아서 화병이 생기는 현상들을 능동적인 삶을 통해 이겨내려고 하는 욕구도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속에서 살아본 후 안정감을 얻고 치유를 하는 글쓰기를 통해 억압되어 있던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행동이 아주 탁월한 방법이라고 알려주며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강원국 작가가 쓴 「대통령의 글쓰기」는 170쇄가 발간된 베스트셀러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발생한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의 영향으로 3년 동안 팔렸던 책들과 지난 3개월 동안 팔린 책의 수가 같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강원국 작가가 모셨던 두 명의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처음 책을 쓰게된 계기도 노무현 대통령의 애정이 담긴 권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라. 그렇지 않으면 청와대에서의 경험이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책을 써서 역사의 진보에 기여해라”라고 두 번이나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유난히 글을 좋아했으며 질문과 호기심이 많은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강원국 작가는 이 당시의 시절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글이 아닌 글을 쓴다는 사실에 조금은 우울했었다고 합니다. 나 자신이 없이 살았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대중 강연을 하고 책을 내고 있는 지금은 비로소 자신의 글을 찾았다는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글쓰기의 좋은 점과 글을 잘 쓰는 팁

마지막으로 글쓰기가 주는 좋은 점과 함께 사람들이 글쓰기를 잘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알짜 팁도 공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유의어와 동의어를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사전을 통해 뜻을 찾아보면나오는 같은 의미를 가진 다른 단어이거나 평소 쓰지 않던 단어를 써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명문장을 통째로 외움으로 인해서 문장의 구조가 두뇌에 각인이 되고, 글이 쓰고 싶어지고 비로소 글이 써지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잘 쓰지 않아도 잘 고치면 글이 되기 때문에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공하는 사람들이 메모를 하는 습관을가지는 것과 같이 글쓰기도 습관이 된다면 어렵지 않게 글을 쓸 수 있고, 처음 글을 쓸 때 어렵다면 글의 종류별로 구성 요소를 먼저 떠올린다면 훨씬 수월한 글쓰기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통상 칼럼니스트들이 ‘현상 – 진단 – 해법’의 순서로 글을 쓰듯이 말입니다.


사회는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지만, 글쓰기의 중요성은 점점 잊히는 것 같습니다. 말을 할 때나 들을 때, 읽을 때에 원초적으로 필요한 것은 글인데도 말입니다. 강원국 작가와 함께한 <허참의 토크&조이> 방송은 글쓰기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전해준 시간이었습니다.



김혜빈 / 대전MBC 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