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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의 활기! <전국이 보인다>

대전MBC 2017. 6. 23. 16:47


일요일 아침은 정말 나른하기도 하고, 다음날 출근과 등교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마음 놓고 쉴 수도 없는 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전MBC의 <전국이 보인다>를 보고 난 후에는 일요일의 나른함을 활력으로 바꾸기도 하고, 심리적 압박감을 새로운 호기심으로 바꿀 수도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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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슈퍼푸드 ‘미역귀’를 아시나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대전MBC에서 방영되는 <전국이 좋다>는 화제의 현장이나 사건, 전국 각지의 이색적 이야기, 지역의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알려줍니다. 한 가지의 에피소드로 이야기되지 않고, 다섯 가지 혹은 여섯 가지 정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기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미역귀’의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미역’은 들어봤지만,‘미역귀’는 처음 들어봤는데요. 미역귀는 완도군 금일도에서 양식되고 있는 청정바다의 보물로서, 차세대 슈퍼푸드 자리를 꿰차고 있는 식품입니다. 이전에는 미역에 붙어있는 쓸모없는 천덕꾸러기 신세였다고 하는데, 사실 미역귀는 선조 때부터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너무 흔해서 미역만 채취하고 버려졌다고 합니다. 미역귀는 먹기 쉽게 가공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다양한 음식에 곁들이면 음식을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서 임산부나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께 특히 효과적이랍니다.


전라북도 진안의 매력에 빠지다

다음으로 전라북도 진안으로 떠났는데요. 마이산이 대표적인 명소라고 생각했던 진안에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매력적인 곳이 많았습니다. 우선, 2016년 12월에 개관한 국내 유일의 가위 박물관인 ‘진안가위박물관’이 있습니다. 빈티지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가진 가위가 있는가 하면, 용도에 따라 분류해 놓은 가위의 수는 어마어마하게 다양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위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 가위는 인간이 태어나 가장 먼저 접하는 문물입니다. 탯줄을 자를 때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위는 옛 무덤의 부장품으로 많이 쓰였는데, 가위의 쇳소리가 잡귀를 쫓아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진안에는 가위박물관 외에도 귀여운 아기 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고 관찰을 할 수도 있는 ‘돼지문화체험관’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명물인 불고기피자와 홍삼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곳입니다.


제주 밀과 해조류로 만드는 ‘식이섬유빵’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가장 자연적인 섬인 제주도를 찾기도 했습니다. 제주의 밀로 빵을 만들고 있다는 베이커리를 방문했습니다. 겉보기에는 다른 빵집에서 파는 빵들과 비슷한 외형이지만, 제빵사는 제주 밀로 만든 효모빵이 일반적인빵들과 아주 다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만드는 법도 아주 색달랐습니다. 찹쌀과 무 한 통이 다 들어가는 밥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누룽지를 만들고 몇 번을 우려내어 누룽지 물을 만듭니다. 아직 빵을 만드는 과정은 시작도 되지 않았지만, 제빵사가 보여준 정성은 대단했습니다. 이후에 갖가지 식이섬유와 해조류를 넣고 만든 빵인 ‘식이섬유빵’은 2017년 제주 레시피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식이섬유 빵이 사람들에게 더욱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간식 개념이 아닌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한 끼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빵에 들어있는 팥소 또한 그냥 지나치지 않고 호박, 고구마, 사과까지 넣어 만들었습니다.



매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소개하는 <전국이 보인다>

이외에도 <전국이 보인다>에서는 한국 속의 외국 같은 풍경과 입맛을 찾아주는 문경과 안동을 찾았고, 49첩 반상으로 유명한 전남 구례의 지리산 나물밥상, 통영의 중앙시장 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대리만족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날은 더워도 언제나 신나게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겠지만, 시간이 없거나 주머니가 가벼운 분들은 <전국이 보인다>와 함께 즐거운 일요일을 보내시길 추천합니다.


김혜빈 / 대전MBC 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