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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진출한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재발견


우리에겐 익숙한 배경, 그 한복판을 걷는 낯선 이방인 친구들. 우리와 다른 눈을 지닌 세 명의 남자들로 인해 매일 똑같다고 느껴지던 도시가 매력적인 곳으로 탈바꿈된다. MBC 에브리원의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시청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에 입성했다.


익숙한 풍경 속 낯선 얼굴이 주는 신선함

조금은 진부한 듯하나 여전히 사랑받는 아이템 ‘여행’. 하지만 국내 많은 여행 프로그램이 여행지 자체의 새로움보다는 여행 중 발견하는 스타의 이면, 의외의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기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 프로그램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이보다 더 특별하고 새로운 것이 나올까?’라고 생각하던 찰나, 역발상으로 탄생한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등장했다. 우리가 친구와 연인을 만나는 익숙한 약속 장소가 ‘특별하고 매력적인’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하고, 어제도 식탁 위에 올랐던 반찬은 ‘진수(珍羞)’가 되는 마법 같은 프로그램. 낯선 풍경 속 익숙한 얼굴이 아닌, 익숙한 풍경 속 낯선 얼굴로 ‘새로움’에 목마른 시청자들을 해갈시켰다.


재미+유익을 모두 잡은 ‘독일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은 한국 생활 9년 차를 맞은 독일인 ‘다니엘 린덴만’의 세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를 다뤘다. 어릴 적부터 모범생이었던 그의 친구들은 제작진의 도움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여행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여행 수단으로 렌터카를 선택하는 등 세 ‘지식인’의 완벽한 모습에 MC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혀를 내두르게 했다.


반전미도 여과 없이 발산했다. “엉덩이 바람 기능 최고”라며 비데의 신세계(?)를 맛본 화학박사 페터, ‘건배’는 ‘갈채’로, ‘주세요’는 ‘유세요’로 읽는 해프닝을 낳은 라틴어&역사 선생님 마리오(독일어에서 J는 Y로 발음). 눌러서 여는 자동문을 열지 못해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가지 못하던 화학공학자 다니엘. 소위 독일 엘리트’들이 보여주는 엉뚱함과 의도치 않은 실수들은 보는 이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 ‘한국인도 몰랐던 진짜 한국’을 보여주며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다니엘의 세 친구가 보여줄 더욱 놀랍고 재밌는 다음 얘기는 오는 24일 일요일 오전 9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김근영 / MBC 정책홍보부